둔촌주공 살리기 1.3 정책 이후 예상하지 어려웠던 문제들이 터지고 있다. 아니, 예상하기는 쉬웠지만 눈앞에 문제가 컸기 때문에 눈을 가렸을 수도 있다. 상급지를 제외한 지역들의 미분양을 더 가속화시켰다.
현재 이 시기와 맞물려서 1.3대책을 낸 것은 정부로서도 도박을 한 것과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이번 상황은 막으면 본전, 못 막으면 본래 감당하기 힘들었던 문제가 더 크게 돌아오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https://www.hankyung.com/realestate/article/2023011168731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3011202101663075001&ref=naver
그래서 두번째 카드가 나왔다.
이왕 패를 던진거 이번건은 확실하게 막아보려는 태도로 보인다.
미분양 물건을 정부에서 LH를 통해서 매입하겠다는 것이다. 그냥 기사 타이틀만 보고 나서는 순간적 좋은 생각 아닐까?라는 잠깐의 생각도 잠깐 들었다.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항 미봉책이 아닌가 싶다.
우선 건설사, 청약 당첨자의 생각을 보면
1. 건설사 - 지금 경기침체에 자금 딸리는데, 정부예산으로 미분양 막아줄 수 있을때 빨리 물량 털자.
2. 청약 당첨자 - 경우의 수가 너무 많다. 청약은 당첨이 되었고, 정부에서는 막아준다고 한다. 메이저 언론에서는 괜찮다고 하는데, 유튜브를 보면 결국은 하락장의 희생이라는 말들도 돈다. 사야 될까 말아야 될까?
저렇게 해서 언제까지 미분양 물량을 막을 수 있는데? 예산이 떨어지면, 사실상 답이 없는 것 아닌가? 결국 내가 산 가격보다 비싸게 사준다는 보장이 있어야 계약을 하는데.... 하지만 누구는 또 기회라고 하고...
3. 정부 - 우선 이번만 넘기자! (앞으로 부동산은 더 떨어져야 한다라고 외치면서 위기는 막아야되겠고, 막으려면 누군가는 이 리스크를 짊어져야 하는데, 기업 부도가 파장이 더 크니까...)
https://www.news1.kr/articles/4921609
문제는 쏟아지는 둑을 겨우겨우 막는데, 이 땜빵이 될 타겟은 계약자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바로 분양제도이다. 선분양 제도는 말 그래도 먼저 계약하는 것이다. 입주날이 되었을 때의 가격은 알 수 없다. 한치의 앞날이 보이지 않는데, 우리는 입주날짜까지의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홀짝게임이다. 그럼, 이 불분명한 리스크를 짊어지는 것은 계약자들이기 때문이다.
건설사입장에서는 17일만 잘 넘기면 19일에 PF를 상환할 수 있다. 즉, 이틀만 버티면 되는 것이다.
정부는 문제 해결의 시간을 끌 수 있다.
정리
나는 집을 사는 것을 실거주 목적이라는 점을 믿지 않는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을 속이고 있을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다. 거의 모든 사람은 남들보다 싸게 사서 내가 거주하는 동안 가격이 오르길 바라면서, 매매를 하는 것이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년까지 제일 핫했던 둔촌주공이다. 15억을 넘는 집을 사는데, 실거주의 압박이라고 말한다면 그보다 더한 거짓은 없다고 말하고 싶다.
결국은 투자목적이다. 눌러앉으면서 투자를 하겠다고 하면 감당할 리스크를 확인해봐야한다. 시간, 돈, 건강. 이 세 가지 중에 어떤 것을 지킬 수 있는가? 계약을 할 수 있는 15억이라는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둔촌주공으로 분양으로 리스크를 짊어진 그룹은 분명 나온다. 그게 건설사든 조합원이든 일반 계약자든 정부든 간에 말이다. 이 이벤트를 지속해서 지켜보는 이유는 이 이해관계 결과를 보면, 현재 시장상황이나 앞으로 일어날 것들에 준비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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