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의 순리자로 살 것인가? 5%의 역행자로 살 것인가?
역행자의 7단계 모델
1단계 자의식 해체
2단계 정체성 만들기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
4단계 뇌 자동화
5단계 역행자의 지식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몇백 년 전에 살았던 가장 훌륭한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다."_ 르네 데카르트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파트다. 바로 '뇌의 복리' 개념이 나온다. * '신경 가소성' 이론이 등장하면서 인간의 뇌는 사용하기에 따라 신경세포들을 새로 만들어낸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쓸수록 좋아진다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최적화를 한번 해두면, 날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나이가 들수록 더욱더 강해진다. 우리의 신체는 노화가 진행될수록 퇴화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은 순리를 역행하는 논리다. 게다가 복리라니? 진정한 의미의 역행이라 말하고 싶다. 그리고 복리의 개념상 한 살이라도 어릴 적부터 최적화를 해 놓는다면, 우리는 60세가 되어서 엄청나게 발전된 뇌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 뇌 최적화를 하기 위한 3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22 전략(하루 2시간 책 읽기 글쓰기)
하루에 2시간 책 읽기와 글쓰기를 하는 것이다.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몇백 년 전에 살았던 당대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이고, 글쓰기는 그 대화를 실천하는 행동이다. 세상에 이름을 남긴 작가, 철학자, 기업가 상당수가 글을 잘 쓴다. 그들이 천재로 평가받는 이유는 글을 잘 썼기 때문이 아니라 오랜 글 쓰기로 뇌 발달이 이루어지면서 더 나은 두뇌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원인과 결과가 반대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내가 공감하는 이유는 2가지다.
첫 번째는 내가 본 잘 된 유투버들 대다수는 블로그로 시작했다. 오랜 기간 블로그를 통해 글을 쓰고 키워오다가 영상매체로 바뀌었을 뿐이다. 영상을 만드는 스킬이 부족할 뿐이지만, 그 능력만 갖추면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는 것은 남들보다 수월하다. 결국은 콘텐츠를 얼마만큼 짜임새 있게 만들 수 있는가 싸움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정리가 빠르게 잘 되었고 콘텐츠가 명확했다. 잘 된 글쓰기와 같았다.
두 번째는 아는 동생이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깜짝 놀랐다. 너무 좋은 퀄리티에 영상센스를 보고 완전히 사람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영상을 보면서 내가 아쉬웠던 게 바로 스크립트였다. 정말 멋지고 좋은 취지의 내용들인데,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고 영상 끝에 남은 것이 없었다. 내가 이해력이 잘 안 되는 건가 싶어서 영상을 3번을 돌려봤지만 결과는 같았다. 그리고 스크립트만 더 집중해서 쓰면 지금의 배 이상을 성장할 것 같다고 말해주었다.
영상이든 글이든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의 차이이다. 문자를 통해서 소리를 통해서 영상을 통해서 방법만 다를 뿐이다. 이것들의 본질은 정보생산자의 능력이고, 그것은 곧 '뇌의 코어'에서 나온다. 그 '뇌의 코어'는 좋은 책 읽기와 글쓰기에서 나온다. 좋은 인풋으로 아웃풋을 내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습관화시킬 수 있다.
2. 오목이론
오목은 돌을 두는 게임이다. 인생도 이와 비슷하게 '의사 결정'이라는 돌을 두는 게임과 같다. 눈앞의 이득과 소득에 집착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두는 수를 오목이론이라고 한다. 내가 이렇게 책읽기와 글쓰기에 힘을 쏟는 이유는 이 '오목이론'에 기초해서 시작하는데, 나는 해외온라인마케팅을 하고 있다. 통찰력과 끊임없는 인풋이 필요한데 검색으로 하는 것 이상으로 창의적 뇌사용이 필요하다. 게다가 이것은 사업이다. 이것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을 때, 내 제품을 생산 판매를 하면서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점점 더 나의 생각의 정리가 빠르고 명확해야 하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위한 뇌의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판단했다. 장기적인 투자이고 기초체력을 다지는 일이기 때문에 하루에 꽤 많은 비중의 시간을 할당하고 있다.
같은 시간에 내가 광고를 위해 하루에 3-4개의 영상을 더 만들어 올릴 수도 있다. 그런데 하루 광고 1개를 만들고 책을 읽고 글쓰기를 했을 때와 3-4개를 했을 때,어떤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일까? 나는 선택했을 뿐이다.
3. 안 쓰던 뇌 자극하기 /안 가본 길 걸어가기 / 수면하기
창의성이나 지혜는 통합적 사고에서 나온다. 이것을 우리는 '통찰력'이라고 하는데, 뇌 전체를 통합적으로 사용할 때 발휘되는 사고력이다. 전혀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거나 공부를 하면서 우리는 뇌를 자극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정말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을 때, 의외로 다른 일을 하다가 해결책이 나올 때가 있다. 실제로 디자인을 하다가 우주과학 유튜브를 보고 해결책을 찾은 경우도 있다. 디자인을 잘하겠다고 잘한 디자인만 보면, 카피만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성장하느냐 소멸하느냐는 활동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달려있다. 신체는 운동을 하도록 설계되었고, 신체가 운동을 하면 결과적으로 뇌도 운동을 하게 된다. 학습과 기억은 우리 선조들이 음식을 찾아다니는 데 사용하던 운동 기능과 함께 진화해 왔으며, 따라서 뇌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뭔가를 배울 필요를 전혀 못 느낀다." 우리의 뇌는 새로운 공간을 탐색하면서 공간지능 및 신체운동지능 등을 총동원한다. 이러한 길 찾기 능력은 공간지각은 물론이고 추상능력, 상상력, 기억력, 언어 능력까지 자극한다는 것이다. 출근하는 방법을 바꿔보거나, 운행노선을 모르는 버스를 타거나, 새로운 차를 끌고 새로운 음악을 듣는 등의 행위를 통해서 우리는 뇌를 최적화할 수 있다.
수면 내시경을 하면 정말 이상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하나, 둘, 셋! 그리고 나는 병실에서 횡설수설을 하면서 깨고 있다. 몇 번을 해도 똑같은데, 꿈도 꾸지 않고 잠을 잤다는 기억이 없다. 마치 내 몸의 전원을 뽑은 느낌이다. 그때 느낀 점이 마취와 잠은 전혀 다른 성격이라고 생각한다. 역행자에서도 말한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뇌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잠을 자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고 당일 경험한 기억들을 장기기억화하면서 지혜로 축적한다. 잠은 휴식이지만, 그 시간에도 끊임없이 우리 뇌를 다른 형태로 최적화시키는 과정을 겪고 있다.
*신경가소성(神經可塑性, neuroplasticity)은 성장과 재조직을 통해 뇌가 스스로 신경 회로를 바꾸는 능력이다. 폭넓게는 어떤 유전자형의 발현이 특정한 환경 요인을 따라 특정 방향으로 변화하는 성질을 가리킨다. 특히 신경가소성으로 언급될 때에는 인간의 두뇌가 학습, 기억등에 의해 신경세포 및 뉴런들이 좀 더 자극-반응에서 적합하게 환경에 적응해 가는 변화하는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