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Print On Demand)는 "맞춤 주문형 인쇄"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나 디자인을 업로드하면, 디자인이 되어있지 않은 기성품에 프린트를 해서 배송까지 해주는 서비스이다. 이것의 장점은 '나만의 특별한 제품'이라는 점이 가장 큰 가치이다.
이런 POD 시스템을 구축한 플랫폼 서비스는 이미 존재하고 있다. 각각의 플랫폼에 따라 서비스의 형태는 다르지만
POD 풀필먼트 플랫폼(Fulfilment Platform - 제품 제작/배송/고객지원)에서 제공하는 디자인이 되지 않은 기성품에 나의 디자인을 입혀서 쇼피 파이(Shofify), 엣시(Etsy) 또는 POD 플랫폼에서 판매를 하고, 고객이 주문을 하면 POD 풀필먼트 업체에서 제품을 제작하고 배송해 주는 시스템이다.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과 수수료를 제외하고 판매자에게 수익금이 돌아간다. 대표적 업체는 redbubble.com (레드버블), printful.com (프린트풀), teespring.com (티스프링), printify.com (프린트 파이) 등등이 있다.
출처-https://blog.naver.com/mkpae/222239879989
하지만 내가 리서치하는 POD는 조금 방식이 다르다. 고객이 원하는 문구와 이미지를 직접 업로드하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형식이다. 이러한 방식의 POD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마케팅 사례를 공부해본다.
01. Crownandpaw.com
1. 사업성
약 5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현재 3년간 지속적으로 발전하다가 정체되어있다. 이를 추론할 수 있는 것이 추가 채용은 없이 약 11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직원의 구성은 11명 중에 필리핀 국적의 출신만 7명인 것이 특징적이다.
2. 독창성
캔버스 프린팅이라는 사업은 무수한 업체들이 하고 있으나, 르네상스 초상화에 반려동물을 합성하여 기존에 없던 브랜딩을 가능하게 함. 명확한 타깃과 감성과 유머를 갖춘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음.
3. 바이럴 가능성
이것은 바이럴 마케팅의 요소인 3초 안에 이목을 집중/이해시키고, 감동과 공감을 주는 스토리가 존재함. 또한 타기팅이 반려동물이기 때문에 명확한 브랜딩이 가능함.
4. 경쟁자의 진입 용이성
경쟁자의 진입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이 안에서 시스템의 리스크가 존재한다. POD의 시스템을 채택하고 오더메이드를 하는 상황인데, 이것은 고객의 이미지를 받고 합성을 해야 하는 인력이 중요하다. 사업의 확장이 더 이상 커지지 않는 점과 직원의 수가 일정한 것을 확인했을 때, 이러한 시스템적 리스크가 경쟁자의 진입 용이성을 떨어지게 한다.
아래의 리뷰는 고객의 소리인데, 배송지연 및 고객센터 연락이 어렵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최소 2-3주가 소요된다. 그렇기 때문에 Order 메뉴에서 10달러를 추가하면 우선권을 가질 수 있는 옵션이 있다.
5. 다른 업체에의 의존성
다른업체에 대한 의존성이라는 점보다는 인건비와 인력의 밸런스를 맞추기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인다.
6. 시너지는 내는 다른 사업 아이템이 존재하는가?
머그컵/스티커/퍼즐/핸드폰 케이스/쿠션 등등 여러 가지 제품을 만든다. 이것은 업셀링(upselling) 효과를 위한 것이다. 이미지 한 장을 만드는데, 드는 인건비와 시간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른 제품들을 통해 더 많은 매출 혹은 효율성을 높인다. 그런 점에서 확실히 이러한 시스템을 만든 것은 벤치마킹을 할 요소이다.
7. 주문의 방법
간단하게 언급되어 있다. 원하는 타입의 테마를 선택하고, 자신의 반려동물의 사진을 업로드한다. 그리고 주문 완료.
8. 구성되어 있는 옵션
실제 사이트에서 주문의 구성을 보면, 사진을 업로드하고 캔버스 사이즈를 선택하면 된다. 역시나 선택하기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BEST라는 문구도 설정되어 있다. 프레임의 색깔 설정도 준비되어 있다.
재미있는 점은 POD 제품답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 명시되어 있고, 이것을 빠르게 받기 위한 옵션도 구비되어 있다. +10달러로 책정되어 있는데, 온라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것들은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카트에 이미지를 담고, Check out 페이지로 넘어가기 전의 화면이다. 여기서 또다시 옵션 박스가 있는데, 디지털 다운로드가 따로 있다. + 10달러로 책정이 되어있는데, 이것들은 전부 Upsell이 될 수 있는 요소들로 보인다. 만약 마케터들이 있다면, 추가적으로 받는 비용으로 책정될 것이다.
Comment
굉장히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업모델이다.
장점 : 소비자의 참여 + 공감을 끌어내는 아이템 + 선물용으로 높은 가치 + 스토리 텔링이 쉬운 점
단점 : 인건비 부분이다. AI가 자동으로 업로드 된 사진을 합성을 해 주는 것이 아니라면, 디지털 작업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져야한다. 인건비 상승 등에 취약하고 시간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쟁자의 진입 용이성이 이 부분에서 이뤄진다는 점도 아쉽다.
좀 더 고급화 전략으로 나아가서 소비자에게 비용전가를 할 수 있다면, 분명 괜찮다고 생각한다. 마치 에르메스는 불황을 모르고 비용전가를 하고 사업이 더 커지는 것처럼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 정도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그럼에도 POD 제품에서 상품 자체가 매력적이고, 3초 안에 명확히 이해되고 공감을 끌어내는 제품이기 때문에 그것을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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